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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22. 2022

오랜 친한 친구와 이별

존중

"10년 간 싸운 것보다 지난 한 해 싸운 것이 많을 정도로 친구와 관계가 변했어요."

절친과 이별을 결심한 사연이다.

너무나 친했던 사이인데 틀어지고 있다.

상처되는 말을 듣는 것도 지쳤다.

(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장 친한 친구와 이별하려 한다.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거의 싸우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 크게 싸운 뒤로 자주 싸운다.

예전처럼 존중하지 않는다.


그 친구는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연자는 그렇지 않다.

너무나 쉽게 끝내자는 친구의 말에 상처를 입는다.


작년 한 해 다투면서 상처를 많이 입었다.

이제는 지쳐서 더 버틸 수가 없다.

친구 관계를 끊어도 그 친구는 그다지 타격이 없을 것 같다.

사연자는 그냥 연락을 안 해버리면 되는지 사연에서 묻고 있다.


사연자와 친구는 대인관계 방식이 다른 것 같다.

친구는 넓은 인간관계를 가진다.

사연자는 친구에 비해 관계의 폭이 좁다.

대신 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집중한다.


아쉽게도 좋은 관계가 계속 좋다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성향과 태도가 다른데 함께 하기는 쉽지 않다.

사연자는 친구의 반응에 민감하다.

친구는 사연자의 반응에 무심해 보인다.


에너지를 더 많이 쏟는 사람이 관계의 주도권을 잃는다고 한다.

신경을 덜 쓸수록 오히려 관계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고 한다.

친구와 사연자는 이미 관심이나 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친구보다 사연자가 더 큰 타격을 받아서 지쳐버렸다.


사연자는 계속 친구의 반응을 살핀다.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돌보고 있을까.

왜 스스로 친구한테 속박되려고 할까.

먼저 스스로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스로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존중하는 것 이상으로 존중받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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