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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26. 2022

동생이 비정상인가요?

양육 차별

"동생이 이상한데 부모님은 동생 편만 들어요."

유치원생 동생을 둔 형의 하소연이다.

형제를 양육하면서 차별을 한다면?

형제 모두 문제가 생기기 쉽다.

(1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유치원 다니는 동생이 이상하다.

사연자 방에 침을 뱉고 방을 어지른다.

손으로 가리고 기침을 하랬더니 엄마한테 일러서 엄마가 "동생이 더럽니?"라며 야단을 친다.

부모님은 동생이 어려서 그런 거라며 일방적으로 편을 든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이상하다.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가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어려서 그렇다며 모든 행동을 오냐오냐 하며 받아 준다.

아직 어린 형한테 동생을 받아주며 참으라고 강요한다.


이렇게 어리다고 그냥 다 받아줘도 될까.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는 무시해도 좋을까.

사연자는 동생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할 뿐 아직 부모를 원망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도가 계속되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심각한 갈등에 빠지기 쉽다.


첫째와 둘째를 차별하면 둘 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참으라고 강요받은 첫째는 분노와 억울함을 가슴에 묻게 된다.

무조건 허용된 둘째는 이기적인 괴물이 되거나 미성숙한 채로 크기 쉽다.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잣대가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르쳐야 할 올바른 태도도 있다.

어리다고 해서 모든 책임이 면제될 수는 없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참아주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일방적인 관계가 지속되면 개선의 여지가 없어진다.


두 아이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부모가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삼자대면을 하면서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

갈등을 처리하는 과정을 교육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형의 억울함도 동생의 투정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열린 소통'이다.



공정해야 한다.

차별은 분열과 갈등을 낳는다.

억울함은 풀어야 한다.

공정해야 억울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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