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Feb 02. 2022

유리멘탈 고치는 법

소심증

"항상 별거 아닌 것에도 자꾸 울고 너무 여려서 힘든데 유리멘탈 고치는 법 알려주세요."

한 청소년의 호소다.

소심증을 흔히 유리멘탈이라 한다.

너무 쉽게 상처받는 자신이 싫어서 괴롭다.

(2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쉽게 털어버리지 못하고 곱씹는다.

조그만 잘못에도 속앓이를 오래 한다.

부모님이 조금만 큰 소리로 말해도 겁을 먹는다.

너무 여리고 소심한 자신이 싫다.


그냥 잊어버리려 해도 안 된다.

신경을 안 쓰려해도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남들처럼 씩씩하게 살고 싶다.

유리멘탈 고치는 법을 알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유리는 작은 충격에도 깨지기 쉽다.

그래서 소심한 것을 유리멘탈이라고 한다.

사연자는 자신이 유리멘탈이라 괴롭다고 했다.

제발 고치는 법을 알려달라고 사연을 맺었다.


왜 소심 해지는 것일까.

타고난 기질이라서 그럴까.

잘못 학습된 결과일까.

기질과 학습의 상호작용일까.


기질이든 학습의 결과이든 고쳐야 한다.

정말 고치고 싶으면 못 고칠 이유는 없다.

문제는 깊이 새겨진 신념이다.

'나는 소심하고 여리다.'는 믿음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고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 깊이 '고칠 수 없다'는 암시가 작동한다.

고치려는 의지보다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고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작동하는 암시를 멈추어야 한다.

긍정적인 암시를 강화해서 마음속 깊은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인지요법이라 한다.



믿는 대로 보인다.

잘못된 믿음에서 잘못된 행동이 나온다.

소심하다는 믿음을 검증해 보는 것이 좋다.

있는 그대로 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재미있게 사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