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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4. 2022

생일이 다가오는데 기분이 안 좋아요

기대심리

"생일이 다가오는데 축하받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하면서 기분이 나빠져요."

한 학생의 고민이다.

기대심리의 결과로 기분이 나빠진다.

내면의 심리과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헤어날 수 없다.

(2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생일을 축하받고 싶다.

누구나 다 축하받고 싶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생일이 다가오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제대로 축하받지 못할까 봐 많은 생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기 생일선물은 챙기고 고마워하지도 않고 모른 척하는 친구도 있다.

다른 친구한테는 잘 챙기면서 내 생일은 그냥 넘어가는 친구도 있다.

왜 받기는 좋아하면서 주기는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진다.


사연자는 기분이 나빠지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기분이 나빠지는지 그 구조를 모르고 있다.

자신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저 생각이 많다고 그렇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만족감은 기대와 현실의 관계에 따라서 결정된다.

기대가 크면 만족감은 적어지기 마련이다.

기대치가 작으면 같은 현실에서 만족도는 높아진다.

지금 사연자는 기대를 무한대로 하고 있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생일 축하를 받아야 한다는 기대치를 갖고 있다.

이럴 경우 한 사람한테라도 축하를 받지 못하면 실망하게 된다.

사실상 늘 실망할 수밖에 없는 사고방식이다.

이 구조를 알게 된다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 너무도 분명하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맞을 때도 있지만 아주 고약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무난하다.

하지만 기대심리를 한껏 키우게 되면 곤란하다.


'소욕지족'의 원리를 명심하면 좋겠다.

욕심을 적게 하고 만족할 줄 안다는 뜻이다.

기대를 크게 할수록 만족은 줄어든다.

자신의 욕구 구조를 잘 살펴 조정할 일이다.



불만족은 과잉기대에서 온다.

기대를 적절하게 조정하면 불만족은 줄어든다.

자신의 기대치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현실보다 더 많은 기대를 가지고 불행해지는 어리석음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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