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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6. 2022

차단하는 법 제발 도와주세요

회피

"전남친을 차단했는데 몰래 들어와 보고 있었어요."

한 여성의 불안한 호소다.

확실히 차단하고 싶은데 그가 알아차릴까 봐 겁난다.

회피하는 것이 최선일까.

(2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전남친을 차단한 지 몇 달 되었다.

혹시나 해서 확인했더니 차단 목록에 없었다.

다른 아이디로 몰래 들어와 보고 있었다.

소름이 끼쳤다.


다시 차단하면 알아차린 것이 발각될까 봐 못하고 있다.

번호를 바꿔야 할까 고민이다.

확실하게 차단하는 법을 알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걱정이 되어 잠도 잘 못 자고 있다.


사연자는 도망치려고만 하고 있다.

무엇이 사연자를 두렵게 하고 있을까.

전남친이 스토킹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사연자가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일까.


만약 전남친이 스토킹을 하는 것이라면 도망치고 숨을 일이 아니다.

법적으로 강경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일 것이다.

자신의 기본권은 당당하게 지켜야 한다.

먼저 경고를 하고 조치가 되지 않으면 신고하면 될 일이다.


사연자 자신이 과민반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 자꾸 회피하려 하는지 자신의 내면을 살펴볼 일이다.

무엇이 두려운지 알아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심리상담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두려움이나 불안이 실제 현실에서 기인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객관적인 사실보다 주관적인 생각에 빠질 때 불안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일 수도 있다.

차분히 바라보면 표현할 시점을 찾아낼 수 있다.


생각을 멈추지 못하고 생각의 홍수에 휩쓸리는 것이 문제다.

감당할 수 없는 생각이 일어나면 그대로 멈추는 것이 좋다.

일단 호흡에 집중하면서 숨을 고르게 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한다.

여유를 가지면 생각을 멈출 수 있다.



생각이 멈추어야 상황이 바로 보인다.

상황이 제대로 보이면 적절한 대응을 찾아내기 쉽다.

평소에 호흡을 살피고 편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숨이 보이면 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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