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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7. 2022

단순한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사회초년생

"입사한 지 겨우 반년 된 사회초년생인데 너무 단순한 성격을 개선하고 싶어요."

자신의 부족함을 고치고 싶다는 사연이다.

단점을 보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연자처럼 도움을 청하는 태도는 환영할 만하다.

(2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일 잘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 보니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진다.

계약서 같은 것을 볼 때 문제점을 짚어내지 못한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발전하고 싶어서 사연을 올렸다.


사람 사이의 감정에는 둔하지 않다.

그런데 일에 있어서는 안목이 너무 단순하다.

책이나 영상 같은 자료라도 소개받고 싶다.

어떻게 하면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사연자는 자신을 '입사한 지 겨우 반년 된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했다.

반년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업무에 유능해지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도 없다.

사회초년생이 경력자들 사이에서 살짝 위축감을 느끼는 일은 이상하지 않다.


사연자는 자신의 단순한 성격이 문제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에는 예민하다고도 했다.

혹시 인간관계에 신경을 너무 써서 상대적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관심을 쏟는 영역을 조정하면 될 수도 있다.


계약서를 보고 허점을 짚어내는 안목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수많은 실무 경험이 있으면 어렵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한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자신이 모르고 있음을 알았을 때 어떻데 대응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남모르게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사연자는 그렇게 하고 싶다.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열심히 공부해서라도 능력을 키우고 싶다.

하지만 이는 쉽고 확실한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는 꼴이다.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얕보이거나 무시당할까 두렵다면 오히려 더 적극 물어볼 필요가 있다.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감추려 하는 것이 정말 부끄러운 행동이다.



관심을 집중하면 안목이 생긴다.

관심도 쏟지 않는데 그냥 안목이 열릴 수는 없다.

지금 자신이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지 살필 일이다.

필요한 곳에 마음을 집중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능력이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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