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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8. 2022

이제 고1 올라가는데 방이 없어요

능동성

"방을 쓰려면 물건을 치워야 하는데 너무 오래 쌓아둬서 벌레 나올까 봐 겁나요."

고등학생이 되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엄마가 치워준다고 하고선 그냥 미루고 있다.

사연자가 더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을까.

(2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방을 갖고 싶다.

집에 방이 3개 있다.

그런데 물건들이 쌓여 있어서 사연자 방이 없다.

베란다까지 십 년 가까이 오랫동안 물건들이 쌓여 있다.


엄마가 치워준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 치워주지 않고 있다.

치우더라도 벌레가 나올까 봐 걱정된다.

빨리 방을 갖고 싶은데 어찌할 줄 모르겠다.


고등학생이 되는데 이런 방식의 고민을 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너무 어리지 않은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을 텐데 의존만 하고 있다.

물론 혼자서 결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엄마가 치워준다고 했으나 말뿐이라면 독촉해볼 수도 있다.

같이 하겠다고 하면 좀 더 실행될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방을 갖고 싶다는 절실함이 크다면 그에 맞게 적극성을 보일 일이다.

부모님께 요구하고 부모님이 들어주기만을 기다릴 나이는 지났다.


자발성이나 능동성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쌍방통행의 소통문화가 필요하다.

자신의 책임과 권리를 분명히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는 법이지 않은가.


아이가 어른이 되면서 반드시 익혀야 할 것이 책임성이다.

책임성은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것을 감당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녀를 계속 어린아이로 머물게 할 수는 없다.



몸이 자란다고 마음까지 그냥 자라지는 않는다.

알맞은 자극과 보상이 주어져야 마음이 성장한다.

부모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스스로 책임지는 어른이 되도록 살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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