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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9. 2022

아직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고1

소외감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한테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따돌리고 있네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청소년의 고민이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환영받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2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향적이고 소심하다.

다른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같이 가는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나만 빼놓고 놀러 가고 카톡방도 만들었다.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사람들이 전부 나를 싫어하는 것만 같다.

성적도 좋지 않아 자존감도 낮다.


사연자는 한없이 위축되고 있다.

의존적이기도 한 것 같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멀리 고등학교를 가게 되어 걱정이 더 크다.

홀로 떨어진 듯한 소외감을 느낀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소외감을 느끼면 너무나 막막하다.

만약에 학교폭력까지 당하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사연자는 괴롭힘을 노골적으로 당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을 뿐이다.


먼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당할 만한 이유가 있을지 점검해 보는 것이다.

잘 모르겠으면 용기를 내서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따돌림을 당한다는 느낌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위축되고 고립되어 고민만 곱씹으면 헤어날 길이 없다.

어쩌면 새로운 환경이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마음을 내고 있는지 살펴서 해볼 수 있는 것을 찾아내면 된다.


처음 시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불안하고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 먹으면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소외감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무엇을 마음에 담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함정에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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