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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23. 2022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질문해요

부담감

"고3이 되면서 열심히 하려 하는데 요즘 들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입시지옥에 빠진 청소년의 고민이다.

부담이 커지면 몸에도 반응이 온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수는 없다.

(2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안 다니던 독서실을 다니면서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독서실에 다닌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려고 하면 힘이 쭉 빠진다.

은근히 노력파라서 쉴 수도 없다.


고3 신드롬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힘을 내서 열심히 공부하려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부담감이 커지면서 마음이 천근만근으로 무겁다.

쫓기는 마음에 쉴 수도 없다.


입시지옥에 갇혔다.

몸과 마음이 다 힘들다.

짓누르는 압박감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냥 시간이 흘러 지나가기만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를 풀려면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 사연자의 문제는 무엇일까.

왜 힘이 빠지는지 모르고 있다.

자신이 지쳐 있음을 모르기에 회복할 필요가 있음을 알지 못한다.


스스로를 꾸준한 노력파라고 했다.

그래서 쉴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친 상태로 붙들고 있어 봐야 공부는 되지 않는다.

회복부터 해야 한다.


잘 쉬면 회복된다.

오래 쉰다고 잘 쉬는 것이 아니다.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숙면을 취하면 피로 해소가 잘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정신적으로 지치는 이유는 너무 많은 생각 때문이다.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양질의 휴식이 가능해진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훌륭한 방편이 된다.

호흡을 잘 살펴서 생각에서 놓여나면 마음은 생기를 회복한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붙잡는다고 부담감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각에서 놓여나야 부담감이 사라진다.

생각에 빠지면 더 악화될 뿐이다.

호흡을 고르게 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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