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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24. 2022

부모님 설득하는 방법

일방통행

"엄마가 내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기 때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3 학생의 고민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못 받고 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더 답답하다.

(2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고3이다.

미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3살 터울 동생이 있다.

동생은 베이킹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필요한 학원 특강을 못 듣게 되었다.

엄마는 동생 핑계를 대면서 사연자가 이기적이고 양심도 없다고 비난을 한다.

조금 억울한 것은 동생은 그다지 강한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연자는 독학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동생을 설득해서 양보를 받아낸다면 이기적인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엄마는 사연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

어떻게 엄마를 설득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고민이 너무 많다.


혼잡할 때 일방통행이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일방통행을 하게 되면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의사소통에서도 일방통행이 있다.

대화를 할 때 일방통행도 쓸모가 있을까.


대화에서 일방통행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고인물은 썩는다.

마음이 통하지 않고 고이면 썩는다.

마음이 썩으면 한이 되고 독이 된다.


사연자는 고3이 되어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려한다.

그런데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평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마의 일방통행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어려워도 공감을 받으면 힘을 얻을 수 있는데, 공감은 기대할 수도 없다.


마음이 맞으면 힘이 나고 안 맞으면 갈등이 생긴다.

일방통행이 계속되면 갈등은 쌓이기만 한다.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잘 살펴야 한다.

자식의 앞길을 막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일방통행은 소통에 장벽을 만든다.

마음을 열어야 소통도 합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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