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빠지지 않으면 불안해요

공허감

by 방기연

"무언가에 빠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17세 청소년의 고민이다.

무언가에 빠져 있지 않으면 공허하다.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했다.

(3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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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엔가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이른바 덕질도 많이 했다.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에 빠진다.

싫증도 쉽게 느낀다.


빠져 있는 것이 없는 시기에 공허감을 느낀다.

평소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이 시기에는 의욕이 없다.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부럽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사연자의 고민이 반갑다.

자각이 일어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고민하고 살펴볼 만한 일이다.

이제 정말 자신을 살펴볼 때다.


무언가에 빠져서 덕질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사연자가 생각한 대로 직면을 피하는 회피일 수 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아야 한다.

비로소 자신의 진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생각과 행동과 말에 각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떠든다면 그것은 소음일 뿐이다.

생각과 행동도 습관대로 한다면 공허할 수밖에 없다.


무언가에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느껴지는 공허감을 피하려 무언가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공허감으로 들어가 본다.

그러면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마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내면과 만남이 있어야 공허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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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사라진다.

잃었던 것을 찾았을 때 더 헤매지 않게 된다.

안 보이니까 더듬으며 찾느라 힘들다.

공허감을 바라보면 공허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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