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올해 팀을 옮겼는데 운동이 싫어진 건지 적응을 잘 못한 건지 힘들어요."
고1 축구선수의 고민이다.
고비가 찾아온 듯싶다.
넘지 못하면 나아갈 수 없다.
(4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축구는 좋다.
그런데 평소 연습이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 부모님은 여자친구 보려고 그런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할 때까지 해보라고 한다.
적응을 못한 것인지 운동이 싫어진 것인지 모르겠다.
팀을 옮기기까지 했지만 힘든 것은 여전하다.
여자친구 보고 싶어 그런다는 부모님 말씀은 억울하다.
마음이 잡히지 않는다.
사연자는 갈등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두겠다는 결정을 못하고 있다.
하고 싶지만 힘들어서 갈등이 된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무엇이든 해내는 과정에서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일을 이루려면 크게 세 번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한다.
고비를 넘으면서 질적인 변화가 생긴다.
고비는 발전에 필요한 통과의례인 셈이다.
의욕이 정말 강하면 고비를 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인내심이 강해도 고비를 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목이다.
고비를 알아차려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안목이 필요하다.
사연자는 아직 마음이 어리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보호자의 도움을 바란다.
자신의 문제인 줄 알면 스스로 해결하려 마음을 낼 것이다.
심지어 여자친구도 그만두는 것을 말리고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공연한 오해를 받게 된다.
부모님의 대응을 보면 사연자의 평소 태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제 어린 티를 벗으려 애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다.
죽을 때까지 어리게 살 수는 없다.
고비를 넘으며 어른이 된다.
고비를 성장의 전환점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