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관성
'사람들을 만나도 외롭고 공허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요."
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마음에도 관성이 있다.
그래서 외로움도 습관이 된다.
(4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중학생 시절 친구 사귀기를 실패했다.
그때부터 외롭고 공허한 느낌이 자꾸 든다.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도 그렇다.
무거운 느낌이 상대한테 전해질까 두렵다.
바쁘게 살아봐도 공허하고 허무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공허하고 허무한 느낌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연자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이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은 그런 줄 모른다.
남들은 어떤지 제대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자기만 외로운 줄 안다.
눈을 떠야 보이지 않겠는가.
무엇에 눈을 감기에 외롭고 공허해지는 것일까.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지는 마음은 어떻게 생길까.
답은 관심에 있다.
관심을 갖지 못하면 공허해진다.
특히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충 봐서는 안된다.
욕구나 기대, 생각하는 방식 같은 것들을 잘 살펴야 한다.
보이는 만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실패가 두려워서 피하기만 하면 아예 실패하고 만다.
직면하지 못하고 두려워 회피하다가 관심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회피하는 습관이 들면 아주 고약하다.
용기를 내서 마주해야 허무감을 극복할 수 있다.

의욕에 찬 사람은 눈에서 불이 난다.
불에서는 빛과 열이 나온다.
공허한 사람은 눈빛이 흐리고 힘이 없다.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마음에 불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