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게 생겼습니다

후회

by 방기연

"제 잘못으로 15년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습니다."

4인 가족의 가장인 한 남성의 고민이다.

후회 속에서 반성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내의 용서를 바라는 마음이다.

(4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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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위기는 아내의 양해로 넘어갔었다.

이번에는 아내의 상처가 너무 심해서 집을 나와야 했다.

지난 15년 동안 나만 알고 살았음을 알았다.

지금은 사치와 허영, 취미를 모두 내려놓았다.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고 있다.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는 것, 식구들 외식시키고 빠지는 것.

가장 두려운 것은 버림받는 것이다.

아내가 용서하고 받아들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사연자는 후회를 하고 있다.

철없이 이기적으로 살았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잘못했다고 한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사연에서 밝히지 않았다.

가족을 잃게 된 위기감에서 정신을 차리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다.

지금도 아내한테 용서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스스로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의존성을 자각하고 극복해야 할 텐데 아직 자각이 부족해 보인다.


나이를 먹는다고 마음이 다 성숙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알아야 비로소 어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연자는 아직 잘못을 하고 야단을 맞는 아이 같은 마음 상태다.

처벌을 면하려는 마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의 용서 여부에 상관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단 말이다.

이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사태가 수습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으면 또 잃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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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한다.

알았으면 고쳐야 한다.

모른 채 넘어가면 되풀이된다.

언제든 자각할 수 있는 기회인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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