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성
"학교를 몇 번 빠진 뒤로 계속 그냥 쉬고 싶어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타성에 젖어가는 중으로 보인다.
습관이 되기 전에 깨는 것이 좋다.
(4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모든 게 귀찮고 하기 싫다.
그냥 누워서 핸드폰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도 하고 싶지 않다.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있지만 쉬는 게 너무 좋다.
원래는 친구들하고 노는 시간을 늘리려고 학원도 시간을 몰아서 잡았다.
그런데 학교 마치면 그냥 집에 와서 쉬고 싶어졌다.
왜 이렇게 계속 쉬고 싶은 것일까.
이래도 좋은지 모르겠다.
사연자가 어떤 상태일까.
쉬는 맛을 알게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해야 할 것은 내키지 않아도 하다가 안 해 본 것이다.
일시적으로 해방감과 자유를 느꼈다.
지치고 힘들 때 쉬어주면 회복된다.
그래서 다시 의욕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연자가 쉬는 방식은 다르다.
핸드폰을 보면서 어느 정도의 자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쉰다고 하지만 휴식이 되면서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퍼져서 핸드폰만 보는 습관이 타성으로 굳어갈 위험이 크다.
흔히 말하는 중독에 빠지는 모양새다.
지금 정신 차리지 않으면 점점 헤어 나오기 힘들게 될 위험이 있다.
쉬려면 제대로 쉬어야 한다.
자극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
회복되면 다시 의욕이 생긴다.

깨어 있어야 한다.
타성에 젖으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나를 이끄는 힘이 있다면 자유를 잃는 셈이다.
자유롭고 싶다면 내면을 살펴 타성을 깰 줄 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