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듦의 기준

자성

by 방기연

"나는 힘든데 엄마는 너만큼 힘든 사람 많다고 하시네요."

대학 신입생의 고민이다.

대학에 들어와도 고등학생 때랑 별반 다르지 않다.

자기를 성찰해서 모순을 느낀 것이다.

(4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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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듦의 기준을 모르겠다.

나는 충분히 힘든데 엄마는 별 것 아니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나를 사랑하신단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죄책감이 든다.


꿈에 그리던 대학은 아니지만 원하던 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고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평가받으면서 자신의 부족함만 찾는다.


차라리 휴학을 하고 학원에 다니겠다고 했다.

엄마는 대학 다니면서도 학원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하신다.

휴학을 하더라도 한 학기는 마치고 하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치관이 형성되어 확립되는 일은 만만치 않다.

비로소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때가 언제일까.

어른들이 일러준 대로 보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자신의 눈을 갖기 시작한다.

이때 커다란 모순에 직면하며 방황하기 쉽다.


사연자는 왜 공부를 했을까.

대학에 입학해서도 엄마의 의견을 따라야 할까.

왜 내키지 않는 공부를 억지로 해야 할까.

언제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신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찾을 권리가 누구한테나 있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면 싫은 마음을 내려놓고 하는 것이 좋다.

진짜 내 마음이라면 바꿀 수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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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키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하면 탈이 난다.

꼭 해야 한다면 마음을 바꾸고 하면 된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힘들게 되는 이유도 자기 고집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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