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좋은 말

by 방기연

"딸들한테 심한 말을 하면서 농담이라고 하는 남편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한 주부의 고민이다.

좋은 말을 쓰지 않는 남편이 거슬린다.

정말 농담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4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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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돼지같이 먹는다고 한다.

딸한테 어디가 이쁘냐고 묻고는 안 예쁘다고 한다.

이제 곧 사춘기가 될 텐데 상처입지 않을까 걱정이다.

남편한테 말을 했더니 처음에만 듣는 척했다.


딸한테 물어보았더니 자기는 괜찮다고 했다.

정말 괜찮은 건지 아빠가 화를 낼까 봐 눈치를 본 건지 모르겠다.

남편한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낼 것이 뻔하다.

어떻게 말을 해서 해결할 수 있을까.


사연자는 생각이 많아 보인다.

남편은 깊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부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극과 극으로 다른 듯하다.

사연자는 다큐로 남편은 예능으로 사는 모양새다.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딸한테 하는 험한 말이 거슬린다.

그런데 남편은 나름 친근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여긴다.

진지하게 의논하려 들면 말도 마음대로 못 하냐며 짜증을 낸다.

사연자는 딸과 남편 모두에게 걱정이 많다.


딸한테는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괜찮다는 딸의 말에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닌지 의심도 된다.

뾰족한 답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다.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먼저 전하려는 마음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말을 꺼내기가 가벼워진다.

차이를 인정하는 마음일 때 소통도 쉬워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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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고민을 낳는다.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실패 확률을 높인다.

상대가 내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볍게 제안하고 거절이든 동의든 상대에게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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