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
"엄마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주변 모든 사람을 원망하고 욕합니다."
어머니의 피해망상에 당황한 사연이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벗어나기 쉽지 않다.
망상에 빠진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이 있을까.
(4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부모님이 부동산 거래 중 일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피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한 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다.
사기를 당했다며 억울해하신다.
법무사 앞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객관적이었던 아빠한테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원망을 하신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며 욕을 하신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얘기해도 먹히지 않는다.
어머니를 도와드릴 방법이 없을까.
사연자는 당황스럽다.
망상에 빠진 어머니가 안타깝다.
대화를 해보지만 듣지 않으니 소용이 없다.
도움을 얻으려 사연을 올렸다.
심리상담은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효과가 있다.
의뢰된 상담이라 하더라도 상담과정에서 필요성을 자각해야 한다.
이 사연은 사연자 자신의 문제가 아니다.
사연자가 어머니의 피해의식을 다루기는 어렵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얼마든지 상담을 할 수는 있다.
초심 상담자도 숙련된 상담자한테 지도를 받으며 상담을 진행하곤 한다.
사연자도 전문적인 조언을 들으며 어머니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직접 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사연자가 상담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드려야 한다.
이치를 따지며 생각을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
그냥 들어드리며 심정만 공유하면 된다.
한바탕 쏟아놓고 나면 숨을 돌릴 수 있다.
숨을 돌리고 나서야 비로소 들을 여유가 생긴다.
감정을 먼저 다루고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순서다.
조급 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침착하게 임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한다.
흥분했을 때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필요하다.
망상에 빠져 있을 때 호흡을 느끼지 못한다.
호흡을 고르게 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