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 않아 고민입니다

대가

by 방기연

"어머니에게 효도를 한다고 하는데 받는 대우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제권이 없어서 불행하다는 한 남성의 고민이다.

어머니한테 나름 최선의 효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우는 만족스럽지 않아 불행하다 느낀다.

(5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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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 많은 부분을 어머니에게 드리고 나는 적게 쓴다.

한 달 생활비가 10만 원 정도다.

이렇게 효도하며 산 지 6년이 되었다.

최근에 집을 사느라 대출을 받아서 앞으로도 4년은 큰돈을 어머니한테 드려야 한다.


어머니는 돈을 허투루 쓰시지는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달라 하면 미루신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약속을 잘 지키고 돈 관리도 철저하게 하신다.

집을 사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행복하지 않다.


사연자는 자신이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한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은 효도를 다하는데 어머니는 소홀하게 대하시는 느낌이다.

사연 말미에 위로를 바란다고 했다.


대가가 없으면 의욕이 없어지기 쉽다.

애쓴 만큼 돌아오는 것이 있으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대가가 적다고 생각되면 의욕이 꺾인다.

지금 사연자가 느끼는 불행감이 그렇다.


사연자는 엄마의 인정과 애정을 바라고 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다.

현실은 어머니를 부양하는 입장이지만 마음은 양육받는 어린 아이다.

어머니의 칭찬을 듣고 싶은데 어머니는 아들을 어른으로 대하는 것 같다.


사연자에게 확실한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어머니가 아들의 공을 몰라주는 거라고 편들어주는 말은 어떨까.

어머니한테 해 드리는 것으로 이미 훌륭하다는 말은 어떨까.

그 어떤 말도 어머니가 보여주는 관심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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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면 기특하다 말해주는 것이 좋다.

수고를 알아주는 것이 힘이 된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관심은 마음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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