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졸함
"제가 속이 좁아서 친구한테 계속 서운함이 쌓여서 손절하려 해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친구와 다시 절교하려는 사연이다.
스스로 속이 좁다 하면서도 상대가 서운하기만 하다.
스스로 마음을 키울 생각은 왜 못할까.
(5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절교했던 적이 있는 친구와 다시 만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안 맞아서 다시 헤어지고 싶다.
점점 서운함이 쌓이고 있다.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인정이 안 된다.
내 생일 때 말로만 선물을 한다.
행동을 고쳐 달라고 해도 몇 번 시늉만 하고 만다.
약속 때마다 늦게 온다.
이제는 그의 메시지를 읽고 씹는다.
답장을 안 하면 눈치를 챘는지 전화를 한다.
어떻게 하면 메시지나 문자를 안 하게 할 수 있을까.
친구가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
확실하게 절교하는 방법을 알고자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가 말하는 친구의 모습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사연자의 태도가 과민한 것 아닌가 싶다.
사연자는 불만을 속으로 곱씹고 있다.
스트레스 대처법으로 아주 좋지 못한 방법이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 좋은 대처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안으로 성찰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밖으로 솔직하게 고백하는 소통 방식이다.
사연자는 그냥 속으로 곱씹거나 짜증을 내는 식으로 대응한 것 같다.
자신을 돌아보고 고치는 방식은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속으로 곱씹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강하게 각인시킬 뿐이다.
불만 솔직히 고백하듯 상대에게 알리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짜증을 내는 것은 오히려 저항을 불러 갈등이 커지게 할 뿐이다.
사연자는 스스로 속이 좁다며 상대의 태도에 불만을 쌓고 있다.
자신의 좁은 속을 변화시킬 의지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
상대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더 낫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

세상을 내 뜻대로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내 마음대로 해줄까.
비현실적이고 미성숙한 기대다.
먼저 내 일에 충실한 것이 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