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과 의심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데 여자친구의 의심이 심해 억울합니다."
한 남성의 연애 고민이다.
애인의 변심과 의심으로 당황하는 사연이다.
계속 사귀는 것이 좋을까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5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직장 내 비밀연애였다.
2개월 사귀고 안 맞아서 헤어졌었다.
헤어질 때 2주 동안 붙잡으려 했지만 애인은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 기념으로 직장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비밀 연애였기에 그녀도 나온다고 해서 안 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직접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해서 나갔고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직장 여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그녀가 보았다.
그리고는 의심이 시작되었다.
헤어진 기간 동안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닌 것 아니냐며 불쾌해했고 사과를 해야 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애인은 다른 남자와 카페에도 가고 했다.
그냥 안부를 주고받은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억울하다.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고민이다.
사연자의 연애는 괜찮을까.
애인의 변심과 의심으로 궁지에 몰리면서도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다.
사연자 입장에선 억울할 만하지 않은가.
사연자의 대응은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끌려 다니면서도 일방성의 문제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태도가 오히려 변심과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을까 싶다.
억하심정은 쌓이는데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문제는 더욱 심해져 가기만 할 것이다.
하지도 않은 행동으로 의심을 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까.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단호한 태도로 분명한 해명을 하는데도 일방적인 의심이 계속된다면 관계를 끊는 것이 낫다.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의지가 있어야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일을 멈출 수 있다.

일방적인 관계는 해롭다.
애착이 강하면 소유욕이나 지배욕에 사로잡힐 위험도 크다.
상대방의 소유욕이나 지배욕에 휘말리면 피가 마르는 관계가 이어진다.
함정에 빠졌을 때 빨리 깨닫고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