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인식 방법

정신적 성별

by 방기연

"어떻게 정신적 성별을 느낄 수 있는 것인가요?"

한 여고생의 의문이다.

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다른 경우에 성소수자가 되기 쉽다.

성 정체성은 당연한 정답이 있는 문제일까.

(6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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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라는 존재를 알면서 의문이 생겼다.

신체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스스로를 남성이나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어떻게 성별을 느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나 자신은 굳이 정하자면 무성애자가 아닐까 싶다.


성적으로 끌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나는 나일뿐이지 굳이 남성이나 여성으로 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성 정체성이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경험이 없어서나 어려서 그렇다는 식의 충고는 듣고 싶지 않다.


사연자는 주관이 뚜렷해 보인다.

나중에 어찌 변하더라도 지금은 스스로 무성애자라고 했다.

뻔한 충고는 듣고 싶지 않다고 야무지게 밝혔다.

다만 성 정체성이 어떻게 해서 정해지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보통 신체적으로 남성이면 스스로 남성이라 생각하고 남성이라는 성 정체성을 갖는다.

신체적인 정체성과 정신적인 정체성이 일치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때로는 몸은 남성이지만 여성 취향이 강한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정신적인 취향을 따라 몸을 바꾸어 트랜스젠더가 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시스젠더가 많기 때문에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된다.

사회에서 소수자가 차별을 받는 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종교에서는 성소수자를 죄악시하기도 한다.

사연자가 고민을 하는 부분도 이런 현상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몸은 남성인데 정신은 여성 성향이 강한 것이 문제가 되어야 할까.

시스젠더가 정상이고 트랜스젠더는 비정상일까.

이런 분류는 다수의 횡포일 수도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이 애매하고 작위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연자는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으로는 성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차피 개념일 뿐인데 굳이 고민할 필요는 있을까.

오히려 이런 고민을 하게 하는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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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다수는 옳다는 법도 없다.

어리석을수록 편견에 지배를 당한다.

개념은 개념일 뿐 개념에 묶일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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