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맞는 친구

취향 차이

by 방기연

"중3이 되어서 새로 사귄 친구 중에 잘 안 맞는 친구가 있어서 맞추기 어려워요."

스스로 내향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고민이다.

취향이 여러모로 다른 친구와 조금 친해졌다.

그런데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6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sticker sticker

내향적이고 낯도 가리지만 조금 외향적이다.

그런데 친구는 나보다 더 말이 없다.

나는 다른 사람이 대화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데 그 친구는 말이 없다.

현장 체험학습을 하면서 가까워졌는데 취향이 너무나 다르다.


나는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그 친구는 별로다.

나는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는 좋아한다.

그 친구는 먹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이 있으면 많이 어색하다.


그 친구를 무시하자니 미안하다.

그렇다고 맞추자니 너무 어렵다.

어쩌다가 친해졌지만 취향이 너무 달라 맞추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연자의 고민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사연자는 취향 차이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취향에 차이가 있는데 친밀한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취향이 다른 친구와 사귀는 법이 있다는 말이다.


사연자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있다.

둘이 대화할 때 상대가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나보다 말이 많은 사람을 만났을 때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말수가 적은 사람과 있으면 어색하고 불편해지기 십상이다.


청소년은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다.

그런데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그 안에 안주하면 성장이 어렵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시도를 하는 것이 청소년기에 어울린다.

이때 취향이 다른 친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해보자는 마음을 내면 차이가 반가울 것이다.

내가 잘 모르는 것을 상대한테 물어보면 된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는 법이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 내 이야기도 하게 된다.

경청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두루 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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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에 따라서 차이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나와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그 안에 갇히면 도전하기 어렵다.

취향 차이 자체가 소통에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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