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종교 강요

맹신

by 방기연

"엄마의 종교 강요가 너무 심해서 미칠 것 같아요."

종교를 강요받고 있는 중2 여학생의 호소다.

맹신의 결과는 무엇인가.

불통으로 먹통이 된다.

(6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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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믿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의 'ㅎ'자만 들어도 발작이 난다.

문제는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에 사는데 강원도에 있는 교회를 다닌다.

즐거운 주말이 나에겐 감옥이다.

교회에 감금되어 있어야 한다.

성인이 된 언니는 엄마 말에 순종한다.


엄마는 두 번 이혼을 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미쳐버린다.

집안에 성경 말씀으로 도배를 하고 찬양을 틀어 놓는다.

창피해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지도 못한다.


엄마를 죽일 수는 없으니까 내가 죽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니면 같이 죽든지.

성인이 될 때까지 버티려 했지만 너무 괴롭다.

종교를 믿으란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사연자와 엄마 중 누구의 문제일까.

자기가 의지하는 것을 자식에게도 의지하라고 해도 될까.

오죽하면 딸이 죽을 생각까지 할까.

엄마가 미망에서 깨어나면 좋겠다.


생각에 사로잡히면 약이 없다.

정신을 차리는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습관적인 사고방식을 멈추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관념의 감옥에 빠지지 않는다.


사연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명상으로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는 오히려 기독교를 제대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내면을 충실하게 하면 외부의 강요를 이겨낼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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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는 폭력이다.

폭력은 분노를 부른다.

분노는 무엇이든 부순다.

정신을 차려야 행복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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