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이 너무 심해요

중독의 뿌리

by 방기연

"스마트폰을 안 하면 공허감과 불안이 찾아와서 자괴감이 들어 도망치듯 다시 하게 됩니다."

한 여중생의 고민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중독이라 할 만큼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

뿌리가 깊이 박힌 습관에서 벗어나기는 만만치 않다.

(6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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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스마트폰 중독이 심해졌다.

하루에 1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한다.

스마트폰에 빠져 있어서 성적은 바닥이고 부모님과 불화가 생긴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하고 공허해서 자괴감까지 들기 때문에 도망가듯 하는 것 같다.

부모님한테는 모난 딸이라 죄송하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


사연자는 자신의 중독 증상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다.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고 도피하느라 중독에 빠진다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독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독의 뿌리를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사연자는 왜 스마트폰에 중독되었을까.

사연자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독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이유는 아니다.


많이 한다고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안 하면 못 견디게 되는 것이 문제다.

스마트폰을 하면서 충족되는 무엇이 있기에 중독되는 것이다.

공허감과 불안은 중독의 뿌리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진다.

정신적으로도 양식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양식이 부족하면 마음에 허기가 진다.

스마트폰이라는 자극이 없을 때 공허감을 느끼는 이유다.


지금 사연자는 스마트폰으로 정신적인 허기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 아무리 해도 허기는 가시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허기가 지지 않도록 하면 중독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을 나눌 수 있으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연자의 깊은 욕구는 '관심과 애정'으로 보인다.

중독으로 잠깐 잊을 수는 있지만 이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욕구를 자각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다.

진짜 욕구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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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을 의지만으로 극복하기는 어렵다.

중독의 뿌리를 뽑을 수 있으면 된다.

뿌리를 찾으려면 성찰해야 한다.

진정한 욕구를 찾아 적절하게 응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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