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우울감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왜 이렇게 공허하고 외로운 느낌이 드는 걸까요?"
원인모를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연이다.
무기력한데 그 원인을 모른다.
더 깊이 내면을 살펴야 한다.
(6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원래 잠을 잘 자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 더 자지 못한다.
자주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갑자기 몸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면서 무기력해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외롭고 공허하다.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인 줄 아는데 지친다.
무력감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글을 올리며 죄송하다고 했다.
자신의 글을 읽을 사람들한테 미안하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에 무력감의 단서가 있지 않을까.
사연자의 '자아상'에 관심이 간다.
주변 사람들이 보이는 관심과 애정이 고맙다고 했다.
자신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고마움과 호감으로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만성적으로 공허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자아상'에 실마리가 있다.
사연자는 자신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유능하고 매력 있고 쓸모 있는 모습으로 보지 않고 있다.
무능하고 매력 없고 쓸모없는 모습에 가깝다.
자아상이 부정적인데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한들 힘이 될 수 있겠는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 자체가 억지 춘향식으로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치게 된다.
이미 자리 잡은 부정적인 자아상과 긍정적으로 살려는 태도가 충돌하는 것이다.

만성 우울은 자기를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보살핌도 소용이 없다.
스스로 각성하는 수밖에 없다.
알아야 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