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관계
"남자친구랑 싸울 때 무섭고 싸우고 나면 살고 싶지 않아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일방 관계에 억눌리고 있다.
자존감 회복이 시급해 보인다.
(6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자친구와 싸울 때 온갖 심한 욕설과 협박을 받는다.
무서워서 사과하면서 같이 고치자고 하면 자기는 안 고친다고 한다.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협박한다.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만두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일방 관계다.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관계인데 연인일 수 있을까.
왜 이렇듯 조화롭지 못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일까.
사연자의 자존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사연자의 시각에서는 연인이 두려운 대상이다.
자신이 상대한테 조금의 영향력도 없을 것 같다.
불만스러워도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으니 암담하다.
개선되거나 해결할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절망감만 들뿐이다.
싸우고 난 후 살기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한 의존성 때문이다.
스스로 무엇인가 해볼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없으니 상대에게 의존한다.
그래서 관계를 정리할 생각도 못한다.
상대의 시각에서는 사연자가 답답할지도 모른다.
함께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불만도 많이 쌓여 있는 것 같다.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태도가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것이다.
사연자가 자존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관계는 더욱 암울한 방향으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각성이 필요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알아야 한다.
자신의 몫을 스스로 챙길 줄 알아야 한다.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지 않은가.

상대에게 나를 좌우할 힘을 주고 싶은가.
상대를 내 마음대로 좌우하고 싶은가.
먼저 스스로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겠다.
일방이 아닌 쌍방 관계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