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
"친구들 험담을 한 결과로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한 청소년의 후회다.
험담이 까발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제는 친했던 친구들도 다 멀어졌다.
(7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셋이 어울리다가 두 명이 나를 따돌린다.
1년 전 내가 뒷담을 했던 친구들이 공개적으로 나를 비난했다.
엄마가 선생님한테 얘기를 해서 선생님이 중재를 했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듣고 사과를 해야 했다.
뒷담을 한 건 반성한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이 다 나를 비난하는 것 같다.
친했던 친구들도 다 등을 돌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위기를 맞았다.
청소년기에 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그런데 친구관계에 치명타를 입었다.
더구나 원인제공을 스스로 했으니 난감한 일이다.
사연자는 반성한다고 했다.
하지만 반성보다 지금 받는 비난과 질책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충분히 돌아보지 못하는 듯싶다.
이참에 자신을 제대로 성찰했으면 좋겠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누군가 내 뒷담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면 기분이 어떤가.
별생각 없이 뒷담을 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미안할 것이다.
그런데 아직 사연자는 그 심각성을 실감 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자신의 아픔이 크게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자신의 아픔에 가려 타인의 아픔을 가벼이 여긴다면 곤란하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성난 친구들한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실수나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 과보도 기꺼이 받아야 한다.
진심으로 뉘우치면 당당해질 수 있다.
숨기거나 피하려 할수록 마음은 위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