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관념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제 친한 친구들을 뺏어서 속상해요."
한 중학생의 고민이다.
소유 관념이 사람한테 적용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시기와 질투는 괴로움을 일으킨다.
(7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어릴 때부터 알고 엄마끼리 친한 친구가 있다.
얼마 전에 이사를 와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내 친한 친구들과 친해지고 있다.
친한 친구들을 뺏어가는 것 같아 화가 나고 속상하다.
내 친한 친구한테 선물도 주고 먼저 연락한다.
친구 전화번호를 따는 것은 보통이다.
같은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속상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친구는 내 소유일까.
내 소유물을 누군가 탐내면 싫을 수 있다.
그런데 친구가 소유물은 아니지 않은가.
내가 친한 친구와 누군가 친해지면 친구 관계가 넓어져서 좋은 것 아닐까.
소중한 것을 독점하려는 심리는 어떨까.
마음이 점점 작아지게 된다.
좋은 것을 함께 하려는 마음이 건강하다.
혼자만 가지거나 누리려 하는 소유 관념이 문제다.
사연자는 자기도 모르는 채 소유 관념에 빠져 있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 반갑지 않은가.
더구나 그 친구가 지금 내가 친한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까.
왜 화가 나고 속상해하는가 말이다.
속이 좁다는 것은 언제든 불편해질 수 있음을 뜻한다.
마음을 넓게 써야 불편해질 일이 줄어든다.
기꺼이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폭이 커야 평온을 유지하기 쉽다.
혼자 움켜쥐려는 마음이 온갖 고뇌를 일으킨다.

좁은 속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적다.
좁은 마음으로 살면 불만이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사람을 소유하려고 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함께 할 줄 알아야 친구 관계가 원만하고 순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