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내는 엄마한테 짜증이 나요

모녀 갈등

by 방기연

"엄마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공부에 방해가 되어서 닫았더니 문을 열고 짜증을 내네요."

고3 여학생의 불만이다.

모녀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

짜증 나는 마음으로 부딪히기만 한다.

(7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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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빨래를 개면서 투덜거리는 소리가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문을 닫고 공부를 하는데 엄마가 문을 열고 짜증을 냈다.

공부에 방해되어 문을 닫았다고 했는데 문을 닫지 말란다.

실랑이가 계속되었다.


사연자는 엄마가 짜증을 안내면 될 일이라고 했다.

엄마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어이가 없는 것이다.

고3이라 공부해야 하는데 짜증 내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엄마 입장은 어떨까.


딸이 들으라고 혼자서 투덜거리는 소리를 냈을 것이다.

그런데 문을 닫는다는 것은 듣기 싫다는 의미로 해석될 것이다.

그러니 화를 낼 만도 하다.

물론 엄마의 행동이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짜증이 나면 마음이 좁아진다.

눈이 멀고 귀가 막힌다.

속만 답답해질 뿐 소통은 막히고 만다.

심호흡이 필요한 순간이다.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는 것투성이다.

상대 입장도 헤아려볼 때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할 여유가 생긴다.

짜증이 나는 순간 바로 심호흡을 하며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짜증을 내어 봤자 자신만 손해가 아닌가.


고3인 사연자는 그렇지 않아도 학업 스트레스에 쫓기고 있다.

조금만 건드려도 화가 폭발할 정도로 예민한 상태다.

그런데 감수성이 무딘 엄마는 딸을 자극했다.

짜증은 짜증을 불러일으키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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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면 숨을 깊게 쉬어야 한다.

화가 날 때 숨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화에 화로 반응하면 부딪힌다.

내 화는 내가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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