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감
"잘 웃고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그런데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7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난다.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것도 없다.
그런데 하루가 꿈처럼 느껴진다.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인다.
별 이유도 없이 기분이 가라앉곤 한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나만 유난히 예민한가 싶기도 하다.
정신과에 가보아야 하는 것일까.
사연자는 공허감에 빠졌다.
일상이 꿈처럼 흘러간다.
원인도 모른 채 숨이 막히기도 한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자기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다.
방치된 마음음 무의미감이나 공허감에 빠지게 된다.
삶에 의미를 느끼고 의욕을 갖는 것은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사연자는 자신의 마음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저 타인들의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가질 뿐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니 느낌도 생각도 선명하지 않다.
마치 꿈속의 일처럼 몽롱하게 느껴진다.
넋 나간 모습이다.

눈을 감으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떠도 관심이 없으면 제대로 보지 못한다.
내 마음에 누가 관심을 가져야 할까.
관심이 없는 만큼 의미도 재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