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요

자기 효능감

by 방기연

"환경은 다 좋은데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16세 여학생의 고민이다.

자기 효능감이 거의 바닥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는 성취감이 답이 된다.

(7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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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서너 번은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누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 언니들, 친구들 다 좋다.

음악 듣는 것,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단점이 많이 떠오른다.

눈치 보고 공부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지나치게 사과를 많이 한다.

장점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16살이면 많이 산 것 아닌가 생각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죽고 싶은 것이 아닌 것 같다.

별로 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미안하다.

사연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고마울 뿐이다.


사연자는 자기 효능감이 거의 없다.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를 가져 볼 기회가 별로 없지 않았을까 싶다.

막내라고 보살핌만 받았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극을 받지 못한 것 같다.

인형처럼 이쁨을 받아 정말 인형처럼 무능력해진 것 아닐까.


성장 자극이 필요하다.

약간의 결핍이 있을 때 무언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다 충족되면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사연자한테 필요한 것은 스스로 무언가 해내고 싶다는 의지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전혀 애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환경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필요를 느껴야 의욕도 생기는 법이다.

무능해지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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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있어야 반응도 나타난다.

편한 것에 익숙해지면 점점 게을러진다.

게으름은 무능을 부르고 무능은 무력감으로 이어진다.

배가 고파봐야 음식의 소중함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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