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마음이 궁금해요

회한

by 방기연

"옛날 동생을 외면했던 기억이 회한으로 남는데 동생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한 성인 남성의 고백이다.

철없던 시절의 행위가 회한으로 남는다.

꿈에 나타날 만큼 잠재의식에 새겨져 있다.

(8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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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터울의 동생이 있다.

동생은 형을 좋아하고 따랐다.

그런데 형은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동생을 외면했다.

하지만 집에서는 친하게 잘 어울렸다.


친구가 많지 않았던 동생을 혼자 하교하게 했던 일이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면 동생이 얼마나 외로왔을까 싶어 미안하다.

그런데 오늘 자각몽을 꾸었다.

동생을 외면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이다.


꿈에서는 동생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요청했다.

동생이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꿈을 계속 꾸었더라면 사과를 했을 것이다.

동생의 반응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회한에 젖곤 한다.

철없던 시절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후회도 된다.

사연자는 동생을 모른 체 했던 기억이 부끄러웠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꿈으로 나타났다.


자각몽은 꿈인 줄 알고 꾸는 꿈이다.

회한이나 소망이 의식의 경계에 가까울 때 자각몽으로 나타날 수 있다.

깨어 있는 의식으로 내용을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의지가 개입된다.

사연자는 꿈에서 충분하게 회한을 풀지 못했다.


실제 현실에서 동생한테 확인해 보면 될 일이다.

어쩌면 같은 일에 대해 동생은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동생도 나름대로 이해를 하며 형의 입장을 헤아렸을 수도 있다.

마음을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형제애가 더 돈독해질 것 같다.


현재 의식과 잠재의식은 서로 통하고 있다.

꿈이 그 증거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해석하는데 흥미를 가진다.

꿈을 이해하면 잠재의식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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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에서 처리하기 힘든 일은 잠재의식으로 밀어 넣는다.

잠재의식으로 밀려난 기억들은 가끔 의식으로 떠오른다.

자각몽은 잠재의식이 지각되는 현상이다.

잠재의식을 이해하는 만큼 삶이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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