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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12. 2022

학교 가기 싫고 하루하루가 지겨워요

소외감

"5명이 어울려 다니는데 혼자 왕따인 느낌이에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소외감을 자주 느낀다.

학교에 가기 싫어질 정도로 고민이 심각하다.

(9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친구들이다.

그런데 그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종종 느낀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신다.

친구들과 이 문제로 이야기하다가 다투었다.


서운하다고 했더니 친구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했다.

결국 다투었는데 이 친구들을 잃을 수는 없다.

위클래스에서 이런 문제에 상담을 해주는지 궁금하다.


사연자는 혼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다른 네 명이 자기들끼리 어울리며 사연자를 은근히 따돌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러면 혼자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든다.

결국 학교에도 가기 싫을 정도로 실망감에 휩싸이고 만다.


사연자한테 현재 친구들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친구들한테 서운한 감정을 말해보긴 했다.

그런데 사연자의 느낌과 친구들의 생각은 달랐다.

사연자의 소외감에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사연자가 눈치가 없는 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일지 모른다.

아무튼 친구관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사연자는 자신을 돌아보고 있을까.


아직 어느 정도 미성숙한 의존성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동년배 사이라기보다는 형들한테 놀아달라고 하는 느낌마저 든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자신의 할 일에 충실하라는 부모님의 충고가 근본적인 대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사연자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자기 중심성을 발견할 수 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성을 극복해야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유연한 시각도 갖추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성숙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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