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5만 원을 빌려가서 5개월째 안 갚는 친구를 어찌해야 할까요"
군 복무 중인 청년의 고민이다.
신용이 있어야 한다.
약속은 지킬 때 가치가 있다.
(9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지난 4월에 친구가 급하다며 5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5개월이 지나도록 갚지 않고 있다.
누굴 꾸어 줬다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댄다.
큰돈도 아닌데 스트레스만 쌓인다.
군대에 있으니 만나기도 어렵다.
이 친구는 왜 이러는 것일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사연자는 친구가 이해되지 않는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미루기만 한다.
더구나 자신은 자유롭지 못한 신분이다.
생각하기 따라서는 그 돈을 잃어버린 셈 치고 잊을 만도 하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다.
작은 도둑질이 큰 도둑질로 커진다는 말이다.
아무리 작은 허물이라 하더라도 그냥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지만 친구한테도 해당되는 것 아닐까.
그대로 잊어버려도 큰 손해는 아니다.
하지만 그냥 없었던 셈 치면 친구는 어떻게 될까.
그 친구와 계속 관계를 가진다고 했을 때 괜찮을까.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기 쉽다.
돈을 받아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연자와 친구 사이의 신용이 문제다.
믿지 못할 친구와 가까이하다가 어떤 곤란을 겪을지 알 수 없다.
진지하게 정리할 일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작은 허물이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허투루 넘길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