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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06. 2022

연애 고민입니다

이해타산

"30대 후반의 여자가 너무 달라붙어서 진절머리가 나고 지겹습니다."

20대 후반 남성의 고민이다.

이해타산으로 삶이 오히려 복잡하게 꼬인다.

얻기만 하려는 심보를 버리지 못하면 더욱 심하게 꼬일 것이다.

(10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결혼은 하고 싶다.

하지만 빚이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상대한테 맞추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달라붙는 여자가 있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인다고 좋게 생각해서 진지하게 대했다.

그런데 있는 척만 한다.

가끔은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선물도 줘서 만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물도 다 돌려주고 끊어버리고 싶다.


사연자는 10살이나 더 많은 상대 여성에게 빌붙고 있었던 셈이다.

그녀의 적극적인 구애에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마음으로 응해왔다.

어찌 보면 매춘을 한 셈이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중심적인 판단만 하고 있다.


솔직하고 당당하지 못한 자신을 그대로 두어도 좋을까.

이대로 가면 점점 비루해질 것이다.

자신의 청춘이 아깝지 않은가.

남을 등쳐먹는 삶은 좋을 수가 없다.


상대의 단점을 보면서 질리고 지겹다고 하는 태도는 염치가 없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당당하게 살려면 이해타산을 그만두고 상대에게 사과부터 할 일이다.

새 삶을 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상대야 어찌 되든 자신의 잇속만 챙기겠다는 태도는 도둑 심보일 뿐이다.

법을 위반해서 범죄자가 되지 않더라도 마음은 이미 범죄에 빠져 든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자신의 모습이 가엽지 않은가.

찬물을 뒤집어 써서라도 정신을 차릴 일이다.



불로소득은 재앙을 부르기 쉽다.

안으로 요행수를 바라는 마음이 커질 위험이 있다.

노력을 하지 않기에 점점 무능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재앙을 부른다기보다 스스로 재앙을 만드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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