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Nov 06. 2022

좋은 남자를 어떻게 만나야 할까요

후유증

"20대 후반이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주변에 남자가 없네요."

열렬한 연애를 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연이다.

어떤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다가 무너져 버렸다.

어떻게 수습해야 후유증을 이겨낼 수 있을까.

(11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자가 뭐라고 올인을 했던가 후회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내가 한심하다.

헤어지고 나서 모든 관계를 다 끊었다.

지금 주변에 남자가 없다.


이제 20대 후반이고 결혼도 하고 싶다.

그런데 직장에도 주변에도 다 여자들 뿐이다.

한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친 결과 후회만 남는다.

어떻게 남자를 만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사연자는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열정적인 연애의 후유증을 지독하게 앓고 있는 셈이다.

이제 수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막막하다.

경험을 통해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과 조건이 변했다.

그런데 집착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상실감을 붙들고 있는 모양새다.

벗어나려면 당연히 놓아야 한다.


사연자도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일에는 너무 소홀하다.

빈대를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울 것인가.

돌이켜 멈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한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남은 것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남자를 사귀지 않을 생각은 아니다.

다시 상처를 받지 않으며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빈대만 잡으면 되지 집을 태울 것까지는 없다.

눈이 멀었던 어리석음을 깨우쳐 눈을 뜨면 될 일이다.

원망이나 경계심만 가지고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잘 살펴볼 일이다.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좌절감을 붙들면 아프기만 하다.

잘못을 고칠 줄 알아야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좋든 싫든 직면할 줄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 사이 집착하지 않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