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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02. 2022

친구 사이 집착하지 않는 법

질투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친한 친구가 생겼는데 질투가 납니다."

한 청소년의 내밀한 고민이다.

집착이 커지는 자신의 마음에 불편함을 느꼈다.

질투를 멈추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11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서로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해왔던 친구가 있다.

올해 들어 자주 만나지 못한 사이에 그에게 아주 가까운 친구가 생겼다.

친구에게 좋은 일인데 시샘이 난다.

그 친구가 나랑 있을 때 가장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


질투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불편하다.

집착하지 않는 법을 알고 싶다.

어떻게 하면 질투를 멈출 수 있을까.

친구 사이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이 궁금하다.


사연자는 자신의 질투를 느끼고 불편했다.

질투심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사연을 올렸다.

댓글에 셋이 친해지면 어떻냐는 제안이 올라왔다.

지혜로운 제안으로 보인다.


시기나 질투를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스로 만족하고 당당하면 굳이 질투심을 가질 이유가 없을 것이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에게 질투를 느낀다.

내가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질투를 느낄 수 있다.


질투와 부러움은 같은 듯 다르다.

내가 갖지 못하거나 누리지 못한 것을 가지거나 누리는 사람이 부러울 수 있다.

부러움 자체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모든 부러움이 다 질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가 가질 만하고 누릴 만하다고 인정하면 부러움은 부러움으로 그칠 수 있다.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이 되지 않을 때 질투가 일어난다.

부러움이 욕심과 결합할 때 질투로 이어지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면 질투심도 사라진다.



마음의 크기만큼 세상을 담을 수 있다.

친한 대상을 넓히면 굳이 질투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소유욕이나 지배욕이 강할수록 마음은 좁아지기 쉽다.

마음을 얼마나 크게 쓸지 누가 결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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