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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30. 2022

통제가 안 되는 장애 동생

설상가상

"어머니가 동생을 정상인으로 키우고 싶어 하지만 동생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사연자의 고민이다.

식구들이 다 장애가 있다.

동생의 뒷감당을 하느라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와 갈등도 있다.

(11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어머니는 조현병이고 동생은 지체장애가 있다.

나도 뇌병변 장애가 있지만 경미해서 일하는데 지장은 없다.

장애인 등록은 동생만 되어 있다.

문제는 동생이 어머니를 폭행한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동생을 정상인으로 키우고 싶어 하신다.

유치원 교사나 미술 강사를 시키려는 욕심을 부리신다.

동생을 치료하기 위해 기관을 알아보려 하면 심하게 반대해서 어쩔 수 없다.

혼자서 동생을 감당하지 못해 내가 집에 붙어 있어야 해서 취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


사연자는 너무나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고 했다.

어머니도 치료가 필요하지만 거부하고 있다.

동생이 폭행을 하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다.

어머니가 법적으로 동생의 보호자라서 사연자가 어찌할 수 없다.


어머니는 예전에 유치원 교사와 미술 강사를 하셨다.

동생에게 그 일을 시키려고 욕심을 부려서 동생 치료를 반대하신다.

치료를 위해 기관에 보내려고 하면 장애인 등록을 취소한다며 배 째라는 식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동생의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조현병이 있는 어머니와 지체 장애로 폭력성을 보이는 동생이 사연자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다.

사회복지사와 의논해 보아도 법적인 문제가 걸려서 마땅한 대책이 없다.

사연자는 답답하기만 하다.

사연자가 해볼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감당하기 어려운 곤경에 놓일 때 어떡해야 할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한다.

당황해서 흔들리는 마음으로 길을 찾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에도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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