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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14. 2022

여자친구가 절 피합니다

어긋남

"여자친구가 헤어지자 하면서 절 피합니다."

한 유학생의 고민이다.

연애감정은 예측이 어렵다.

서로 어긋날 때 애가 탄다.

(12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9월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사귀게 되었다.

여자친구는 태국 사람이다.

키가 175이고 농구선수로 활동한다.


11월부터 시즌이 시작되어서 여자친구가 많이 바쁘다.

처음부터 늘 붙어 다니는 연애를 할 수 없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했었다.

10월까지는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크리스마스 때 3박 4일 여행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바빠지면서 자주 보지 못하고 갈등이 생겼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니 3일 만에 이별을 통보해 왔다.

일방적으로 내가 양보를 해야 하는 게 미안하다는 이유였다.

통보 후에는 나를 피하지만 여행은 같이 가겠다고 한다.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생각이 납득되지 않았다.

다시 사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단지 여자친구가 심경이 복잡해서 거리를 둔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의 진심을 알 수 없어서 고민이 된다.


연애는 서로 마음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연인 사이에 크고 작은 다툼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제 3개월 남짓 된 연인 사이의 일이기에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여러모로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싹터서 뜨겁게 불타오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연자는 작은 단서라도 있으면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선뜻 마음의 결정을 하기 어렵다.



모든 일을 다 계획대로 하기는 어렵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늘 함께 하기 마련이다.

특히 연애는 공식이 없다.

어쩌면 연애야말로 아주 진한 마음공부일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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