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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3. 2023

20살 성인남자 통금시간

자유욕구

"20살 남자인데 통금시간 때문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부모님의 간섭이 심하다고 느끼는 대학생의 사연이다.

자유욕구가 억압되면 답답하다.

보살핌과 간섭의 경계는 어디일까.

(1월 1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12시가 통금이다.

11시부터 부모님께 전화가 걸려온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불편해하는 것이 느껴진다.

친구들처럼 밤새 어울려 놀고 싶기도 하다.


성인남자한테도 통금시간이 필요할까.

우리 부모님은 너무 간섭이 심한 것 같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사연자는 자신의 자유욕구가 억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밤늦게 어울리고 있을 때 부모님의 연락에 눈치가 보인다.

제한 없이 마음껏 놀고 싶은데 통금시간이 제약이 된다.

부모님의 보살핌과 염려가 간섭으로 느껴져 불편하다.


사연자는 부모님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무엇이 두려워서 부모님께 요구하지 못하는 것일까.

부모님이 사연자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사연자 자신이 스스로 돌아볼 것은 없을까.


20살이 되면 자연스럽게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성년이라서 하지 못했던 것을 마음껏 누려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그렇다면 통금시간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 문제를 그냥 부모님의 처분에 맡길 것인가.


나이가 아니라 태도가 중요하지 않을까.

나이는 성년인데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사연자는 나이는 성년이 되었지만 사고방식은 아직 미성년에 어울린다.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이 정해주시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시절은 지났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해서 부모님과 의논하는 것이 성인에게 어울리는 태도다.

허락을 구할 일이 아니라 합의를 볼 일이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자유를 얻을 수는 없다.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무엇인가.

법이나 규칙 같은 것이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져 있는 습성은 어떨까.

진정한 자유는 내면의 속박을 벗어날 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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