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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6. 2023

남사친과 사이

밀당

"나는 설레는데 남사친의 마음은 모르겠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처음 해보는 경험에 이것저것 의문이 많아진다.

어떤 판단과 선택이 현명할까.

(1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싶은 남사친이 있다.

겹지인이 있어서 친해졌다.

가까워진 지 3주 되었다.

주말마다 만나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남사친은 목표가 있어서 돈을 모으느라 연애는 못한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안부문자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리 하는 것 같아 나도 그냥 친구로 여기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같이 모텔에 가서 넷플릭스 영화를 보며 장난치듯 성적인 접촉도 했다.


남사친이 하는 행동을 보면 모쏠이라 하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믿기지 않는다.

나는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지만 그의 마음은 모르겠다.

타로점을 보니까 둘 다 소심해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으면 꽝이라 한다.

MBTI는 그가 ENFP이고 내가 INFJ이다.


사연자는 처음으로 연애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다.

호감을 가지고 있으나 적극 나서기에는 애매한 상태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사연자는 글을 올리며 남자들에게 질문을 했다.

남사친이 보이는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한 것이다.

정말 사귈 마음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

하지만 남자라고 해서 모두 다 똑같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서로 소심한 성격이라 선뜻 용기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겨우 3주가 지났다.

당장 무언가 해보려 초조해진다면 성급한 것이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탐색해 보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연인 사이에 밀고당기기를 하곤 한다.

이런저런 일을 함께 겪으며 친밀감을 키워가는 과정일 것이다.

잔머리를 굴리기보다는 가슴에서 우러나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것을 재다가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



안전하면서도 짜릿한 모험이 있을까.

짜릿한 모험에는 위험성이 있기 마련이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것은 하나의 모험이라 할 만하다.

용기라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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