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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22. 2023

친구에게 열등감

부러움

"외모가 가정 분위기는 내가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이제 중학생이 되는 여학생의 고민이다.

애써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

애써도 이룰 수 없는 것도 있다.

(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예쁘고 가정도 화목하고 특히 웃는 것이 예쁜 친구가 있다.

나한테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친구한테 열등감을 느낀다.

물론 내가 더 잘하는 것도 있기는 하다.


친구한테 부러운 점이 있으면 열심히 노력해서 이겼다.

친구는 생각도 없는데 혼자서 애쓴 것이다.

그런데 이 친구한테 부러운 것은 노력한다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부러워서 열등감을 느끼는 이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열등감을 느끼는 자신이 불편하다.

친구들의 좋은 점을 부러워하면서 따라잡고 이겨내려고 노력해 왔다.

혼자서 남모르게 애쓰면서 그런 자신이 웃긴다고도 했다.

열등감을 느끼는 자체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에서는 막막하다.

친구의 외모와 환경이 부러운데 그것들은 노력으로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친구를 부러워하면서 열등감을 느끼는 자신이 못나 보인다.

이런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어리석은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것에 힘을 쏟으면 좌절만 커질 뿐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일단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열등감 자체가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열등감은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사연자는 친구들의 장점을 따라잡으며 성장해 왔다.

상대를 끌어내리려 하지 않고 자신을 향상하려는 노력은 바람직하다.


상대와 어깨를 마주하려면 엇비슷해야 할 것이다.

시기와 질투심이 일어나면 상대를 끌어내려 맞추려 한다.

이런 시도가 성공하더라도 얻는 것은 없다.

하지만 분발해서 자신을 향상하는 것으로 맞추면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는다.



열등감은 부족함을 느끼는 감정이다.

채울 수 있는 것이라면 노력해서 채우면 된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 아니다.

이기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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