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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26. 2023

짝남이랑 사귀는 법

짝사랑의 열병

"짝남이 6월에 전학 간다는데 관계를 회복할 방법 없을까요?"

외국에 살면서 국제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고민이다.

짝사랑이 집착이 되면서 열병을 앓고 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시급하다.

(1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3살부터 외국에 살았다.

국제학교에 다닌다.

2년 이상 보지 못했어도 4년 동안 짝사랑하던 아이를 잊을 만큼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다.

장신에 금발이다.


얼떨결에 고백했다가 차였다.

나를 미워하게 해서라도 잊으려 했다.

그 친구는 나 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 같다.

비록 전교생이 그를 미워하지만 나는 그가 무조건 좋다.


사연을 보면 상황이 뚜렷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사연자의 생각을 쫓아가기 어렵다.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속내가 드러난다.

정리가 시급해 보인다.


정신적으로 혼돈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실제 현실을 혼동하곤 한다.

주관과 객관이 뒤섞여서 혼란스럽다.

여러 가지 생각이 동시다발로 발생하는데 서로 모순되기도 한다.

사연자가 말하는 짝남의 이미지도 뒤죽박죽이라 모호하다.


자기를 성찰하지 못하면 외부 상황에 휩쓸리기 쉽다.

마음은 안정을 잃고 롤러코스터를 탄다.

극심한 감정변화로 자신도 혼란스럽고 주변도 시끄럽게 한다.

사연자가 보이고 있는 모습이 그렇다.


이런 정도라면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물론 상담을 받는다고 좋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상담을 받지 않는다면 더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

어쩌면 정신과 약물치료가 필요할지 모른다.


자신의 내면이 혼란스러우니 세상이 뒤죽박죽이다.

내면이 정리되면 세상이 바로 보일 것이다.

먼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성찰이 없으면 짝사랑은 공상에 그치고 만다.



자기를 바로 보라는 가르침이 있다.

놀랍게도 많은 이들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생각을 멈추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기를 볼 수 있다.

자기를 바로 보아야 희망도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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