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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07. 2023

예비 고1입니다

진로 설계

"고등학교에 진학할지 검정고시로 독학할지 고민입니다."

예비 고1의 고민이다.

진로를 선택할 때 온전한 정답은 없다.

신중하게 설계한다고 최선이라는 보장도 없다.

(2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등록을 할까 말까 고민이다.

엄마는 혼자서 독학하며 검정고시를 보는 쪽을 권하신다.

내가 고등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신다.

하지만 아빠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신다.


내신 관리를 잘할 자신은 없다.

중학교 때 공부에 재능을 보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곧 등록을 해야 하는데 빨리 결정을 해야 해서 글을 올렸다.


사연자는 고등학교 진학이 부담스럽다.

많아지는 학습량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다.

심지어 엄마도 독학하는 쪽을 권하고 계신다.


어쩌면 사연자가 지나칠 정도로 개성이 강한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어머니가 진학을 만류하실까.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사연에서는 사연자 자신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곧 등록여부를 결정해야 하기에 쫓기듯 사연을 올렸다.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고 결정할 심산이다.

이렇게까지 고민할 일일까 싶다.

무난하게 등록을 하고 다니다가 그만두는 방법도 있는데 말이다.


사연자가 무엇이든 한 번 결정하면 끝장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그래서 중도에 그만두는 선택은 피하고 싶은 것 같다.

설계를 했으면 그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고지식하지 않을까.

사고를 유연하게 하면 고민할 일도 적어진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지금 다 알 수는 없다.

미래를 통제하려 들면 불확실성이 커진다.

유연한 대응책을 마련하면 좋다.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미래도 좋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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