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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24. 2023

ISTP 심리

성격 차이

"ISTP인 상대가 갑자기 화를 내서 싸웠는데 가만히 두어야 한다고 해서 ENFP인 저는 답답합니다."

성격 차잉에 당황한 사연이다.

MBTI가 유행을 타고 있다.

성격 유형을 이해해서 풀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2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영문도 모르고 다투었다.

상대가 화를 내고 표정도 차갑다.

가만히 놔두어야 하는 유형이라고 해서 참고 있다.

화해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상대는 MBTI가 ISFP이고 나는 ENFP이다.

P 말고는 서로 다 다르다.

이유를 알고 싶은데 가만히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

상대와 같은 유형에게 조언을 듣고 싶다.


MBTI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열광하는 듯하다.

왜 이렇게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 관심들을 가지는 것일까.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닐까 싶다.


MBTI를 활용해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넓힌다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형으로 나누어 낙인을 찍고 차별한다면 잘못 활용하는 것이다.

사연자는 자신과 너무나 다른 상대방의 태도에 당황했다.

MBTI로 이해를 해보려 하지만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심리검사는 만능이 아니다.

심리검사로 심리를 다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성격 유형을 파악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성격 유형과 상관없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같은 유형이라 하더라도 정도에 따라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이는 다른 쪽의 성향이 부족할 수 있음을 뜻한다.

MBTI의 목표는 성격을 이해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한 성격을 갖추는 데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을 이해하고 성찰을 연습하는 것.

직관적인 사람이 세부사항을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생각이 많은 사람이 감정에 주목하는 것.

경계심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이 다름을 수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


사연자가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을 담아 질문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것은 유형과 상관없는 일이다.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도 그러하다.

유형의 차이보다 진심이 앞서는 것이다.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다.

심리검사는 이해를 돕는 도구다.

마음을 열면 다름이 신선한 매력이 될 수 있다.

나를 고집하는 순간 친구가 원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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