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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27. 2023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설상가상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오나 싶어서 세상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한 가장의 고민이다.

안 좋은 일이 겹쳐서 다가왔다.

호랑이 굴에 빠졌다.

(2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계약금을 치르고 입주 준비 중이다.

그런데 코인으로 돈을 날리고 빚까지 5천만 원이나 생겼다.

하던 일도 좋지 않아 쉬고 있는 상태다.

하필이면 나에게 왜 이런 불행이 닥친 것일까 원망스럽다.


아내와 어린아이 둘이 있다.

아내는 이사 갈 생각으로 들떠 있다.

요즘은 죽고 싶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인생살이가 평탄하지만은 않은 법이다.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가며 다가오기 마련이다.

사연자는 지금 막다른 길에 놓인 심정이다.

더 나아갈 길이 없어 보인다.


어떤 길은 막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빠져나갈 길이 있기 마련이다.

길은 통하기 때문이다.

막힌 길이라면 표시가 있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빚을 지고 돈을 날리고 수입도 끊어졌다.

그런데 돈 들어갈 곳은 많다.

생활고를 절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마음을 잡을 것인가.


어떤 이들은 포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다른 어떤 사람들은 여기저기 도움을 청해서 버텨내기도 한다.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위기를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다가 엄청난 빚을 지고 나서 독해진 사람이 있다.

15년을 하루에 몇 가지 일을 하면서 잠을 두 시간만 자면서 버텼다.

수십 억에 달하던 빚을 오로지 땀으로 다 갚아냈다.

책임지는 멋진 모습이다.


이쯤이면 막힌 길을 뚫었다고 봐도 좋으리라.

사연자도 이런 결단을 한다면 어떨까.

빚 5천만 원은 생각하기 따라서 그리 큰돈이 아닐 수도 있다.

항상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호랑이 굴에 떨어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위기를 맞이할 때 떠올릴만한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바로 잡아가면 된다.

결단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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