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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r 06. 2023

대학교 1학년 무휴학 수능공부

후회와 불안

"자퇴나 휴학 없이 재수를 준비하려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일까요?"

지방대학에 입학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지금 받게 된 결과에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려는데 불안해진다.

(3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 학력은 중 1 수준이라 생각한다.

4년제 지방대학에 들어갔으나 재수를 생각한다.

자퇴를 하거나 휴학을 하기에는 너무 불안하다.

그래서 학점도 따면서 혼자 기본을 갖추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대학은 보험인 셈이다.

기본이 갖춰지면 자퇴나 휴학을 하고 재수학원에 다니면 되지 않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일까 싶지만 고민 많이 한 결과다.

나중에 편입은 전혀 생각이 없다.


후회하고 불안해하는 사연이다.

사연자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비로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뒤늦은 후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을 내려하는데 불안하다.


결심을 단단히 해서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려니 위험부담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인 대학을 보험 삼아 남겨두고 착실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아닐까 의심도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사연을 올렸다.


물론 사연자의 계획대로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려면 지금까지 살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학점도 따면서 부족한 학력을 혼자 보충하는 일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대학을 안전책으로 생각하는 정도의 결심으로 해내기 어려워 보인다.


후회를 한다는 것은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지 살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고칠 것은 과감히 고쳐야 바꿀 수 있다.

확실한 자각과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를 자각했다면 철저히 따져 볼 일이다.

대충 생각해서 마음을 먹으면 흐지부지되기 마련이다.

하루아침에 습관이 바뀌기는 어렵다.

확실하게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꾀만 내면 불안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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