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Mar 18. 2023

요즘 너무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설상가상

"몸은 계속 아프고 일자리도 마땅치 않은 데다 부모님도 은퇴할 시기가 되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30대 중반의 고민이다.

악재는 겹치는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이다.

(3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3년 전부터 아픈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취업도 해야 하는데 30대 중반이라 일자리가 별로 없다.

부모님도 연로하셔서 은퇴할 시점이다.

희망이 없다.


요즘 들어 자꾸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밤이 되면 더 심해진다.

더 아프고 더 죽고 싶어 진다.

답답하고 미쳐버릴 것 같다.


사연자는 몸과 마음이 다 아프다.

몸에 병이 있으면 당연히 힘들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지기 쉽다.

마음이 무너지면 극단의 선택을 할 위험도 있다.


악재는 겹쳐서 닥친다고 한다.

지금 사연자가 그렇다.

몸도 아픈데 의지할 것도 마땅치 않다.

취업도 어렵다.


차라리 죽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좌절과 절망으로 자살을 선택하면 정말 모든 괴로움이 끝날까.

오히려 더 큰 괴로움에 빠질 확률이 훨씬 크다.


병의 고통보다 죽음의 고통이 훨씬 극심하다고 한다.

죽는 순간에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좌절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면 고통스러운 의식이 더 강해질 것이다.

살아있을 때 해볼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몸과 마음을 잘 살펴보면 막막함 속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숨을 고르게 하면 몸과 마음이 보인다.

아프고 힘들어서 놓쳐버렸던 수많은 기회들도 볼 수 있게 된다.

사람의 의식은 만만하지 않다.



위기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몸이 아플수록 정신줄을 잡아야 한다.

몸과 마음은 함께 움직이지만 때로는 따로 놀기도 한다

몸이 아플 때 오히려 정신을 차리기가 더 쉽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과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