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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r 19. 2023

곧 사귄 지 1년 되는 고3 커플

공부와 연애

"남자친구가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이제 공부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고3 여학생의 고민이다.

내면 갈등과 외부 상황이 맞물려 고민이 커진다.

내면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

(3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언니가 공부를 못해서 부모님이 기대가 크기에 부담감과 압박감이 크다.

고3이 되어서 인서울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남자친구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경기대 정도로도 다행이라는 정도다.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고민이다.


1년 동안 사귀면서 3번 정도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울면서 붙잡았다.

사소한 일들로 많이 싸웠다.

남자친구가 나를 좋아해 주는 게 고맙지만 이제는 무서워지려고도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도 있어서 헤어지면 독이 될지도 몰라서 걱정이다.


사연자는 내적으로 갈등이 된다.

남자친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장 우선순위는 아니다.

지금은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남자친구의 성향과 태도가 공부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기에 갈등이 커진다.


지혜롭게 풀어가려면 솔직할 용기가 필요하다.

내면 갈등을 있는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밝히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제안해 보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

남자친구도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지 않겠는가.


만약 사연자가 용기 있게 심경을 밝히고 제안을 한다면 그것이 남자친구한테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보였던 안이한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지도 모른다.

서로 멋진 모습이 되어 만남을 이어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진정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마음을 나누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혼자 생각으로 고민하면 지치기만 한다.

고민의 당사자와 함께 나눌 때 최선의 갈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깊은 유대감이 생기는 법이다.

불만을 감수하면서 고민 속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다.



갈등이 내면에 있다고 해서 혼자 결정하는 방식으로 다 해결할 수 없다.

관계에 갈등이 있으면 관계 속에서 푸는 것이 자연스럽다.

물론 자기 성찰을 충분히 해서 어느 정도 자신의 내면을 정리하고 시도해야 한다.

결단할 것은 스스로 하고 합의할 것은 상대와 함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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